[여행] 591

[순창] 용궐산(龍闕山) 하늘길 ....

용궐산(龍闕山) 하늘길 순창 용궐산은 전라북도 순창군 동계면에 있다. 산 이름은 산세가 마치 용이 하늘을 날아가는 듯한 형상이라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애초 용골산(龍骨山)이라 불렸으나 이 명칭이 ‘용의 뼈’라는 죽은 의미가 있어 생동감 넘치는 명기를 발휘하도록 하자는 주민의 요구가 있었다. 따라서 중앙지명위원회를 열어 지난 2009년 4월 ‘용의 궁궐’을 뜻하는 용궐산(龍闕山)으로 명칭을 개정했다고 한다. 용궐산은 과거 돌산으로 소문이 나면서 산악 동호인들이 등반을 위해 찾는 곳이었다. 즉 요즘처럼 산악 동호인부터 가족 관광객은 물론 젊은 연인들까지 많은 인파가 찾던 산은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19 상황임에도 주말 낮이면 전국에서 모여든 방문객들로 주차장이 부족할 정도다. 이는 올 초부터 새..

[여행]/[국내] 2022.04.03

[통영] [멍게비빔밥] [충무김밥]

통영 멍게비빔밥 [김준의 맛과 섬] 멍게비빔밥/김준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 경남 통영 판데목을 건너 미륵도로 들어서니 동백꽃이 마중을 나온다. 산양일주도로 가로수는 온통 동백이다. 겨우내 붉게 꽃을 피웠다가 봄이 오는 길목에 내려앉았다. 이 무렵 통영 바다는 멍게가 붉게 꽃을 피운다. 맛이 제대로 올랐다. 운 좋게 봄을 듬뿍 품은 멍게를 고물에 엮어 마을 포구로 옮기는 배를 만났다. 붉은 꽃을 가득 싣고 영운리로 가는 걸까, 신봉리로 가는 걸까. 아니면 처음 멍게 양식을 했다는 미남리로 가는 것일까. 멍게비빔밥 이들 마을은 멍게 양식을 많이 하는 마을이다. 통영은 우리나라 멍게 공급량의 70% 이상을 댄다. 멍게는 통영에서 양식하는 붉은 멍게 외에 제주도의 돌멍게, 동해의 비단멍게 등이 있다. 멍게는..

[여행]/[국내] 2022.04.03

[여수] 군평선이 구이-서대찜

군평선이 구이 [김준의 맛과 섬] 여수 사람들은 생선을 좋아한다. 서대나 갯장어를 좋아하지만 더 아끼고 사랑하는 생선이 ‘군평선이’다. ‘샛서방고기’라는 별칭이 흥미롭다. 표준국어대사전은 ‘샛서방’을 ‘남편이 있는 여자가 몰래 관계하는 남자’라고 정의한다. 너무 맛이 좋아 숨겨 두었다가 남편보다 샛서방에게 주는 생선이라는 의미란다. 그 이름의 내력이 또 이렇게 전해온다. 이순신이 전라좌수사로 내려왔을 때 식사 시중을 들던 평선이라는 기녀가 있었다. 하루는 생선을 구워 올렸는데 그 맛이 장군 입맛에 딱 맞았다. 맛이 일품이라 이름을 물었으나 아는 사람이 없었다. 장군은 평선이가 구웠으니 군평선이라 부르도록 했다고 한다. 여수 사람은 금풍생이라고 부르지만 해남, 진도, 목포에서는 ‘딱돔’이라 한다. 또 여수..

[여행]/[국내] 2022.03.27

[상주] 경천(敬天)섬-청룡사(靑龍寺)-도남서원(道南書院)

경천섬(敬天섬): 경천섬은 낙동강 상주보 상류에 위치한 약 20만㎡의 하중도(河中島)로 섬을 둘러싸고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비봉산 절벽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아내고 있는 생태공원이다. 매년 봄이면 유채꽃이 만개하여 봄의 시작을 알리고,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메밀꽃이 장관을 이루어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관광명소이다. 낙동강 학 전망대에 오르면 경천섬과 낙동강의 비경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특히, 해질 무렵이면 경천섬 너머로 펼쳐지는 노을과 황금빛으로 물든 낙동강은 탄성을 절로 자아낼 만큼 장관을 이룬다. 경천섬 주변에는 국립 낙동강 생물자원관과 회상나루 관광지, 상주보 수상레저센터, 자전거박물관, 국제승마장, 밀리터리 테마파크 등 다양한 연계자원이 산재해 있어 입맛대로 여행을 즐길 수 있..

[여행]/[국내] 2022.03.20

[진도] [굴포복탕] [뜸북국]

굴포복탕 “따님이세요?” 주방에 계셔야 할 노인은 보이질 않았고, 대신 젊은 여성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단골집은 손맛으로만 찾는 것은 아니다. 더 중한 것이 ‘사람 맛’이다. 주인을 만나는 맛이 좋아 가는 경우가 많다. 사실 이런 경우 손맛은 말할 필요가 없다. 좋은 식재료를 사용하는 분에게 ‘사람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재료를 찾는 마음과 손맛이 함께 우러나야 ‘미식’에 이르는 것이다. 굴포 복탕 진도 굴포에 있는 복탕집도 그런 느낌이다. 진도 토박이 안내로 처음 찾았을 때, ‘복탕이 왜 이래’라고 생각했다. 맑고 시원한 국물을 생각했는데, 사골이나 곰국에 가깝다. 어떤 사람은 어죽이라 한다. 국물이 진하고 슴슴하다. 한 그릇 비우고 나오면서 주방을 살피니,..

[여행]/[국내] 2022.03.20

[울릉도] 돌김 [군산] 박대구이

[울릉도] 돌김 [김준의 맛과 섬] 긴잎돌김 구이/김준 광주전남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우리나라에서 양식되는 김 품종은 김밥용 김으로 이용하는 방사무늬김과 곱창김으로 알려진 잇바디돌김이 많고, 모무늬돌김과 슈퍼김도 있다. 이러한 양식 김에 대응해 갯바위에서 채취한 자연산 김을 돌김이라고 한다. 울릉도와 독도에만 서식하는 돌김으로 ‘긴잎돌김’이 있다. 왼쪽 위아래는 울릉돌김, 가운데 위아래는 곱창김, 오른쪽 위아래는 방사무늬김이다. 가공한 김밥용 김, 곱창김, 울릉도 돌김을 비교해보자. 공장에서 가공한 곱창김보다 김밥용이 더 조밀하다. 식감이 김밥용 김은 부드럽고 곱창김은 거칠다. 대신에 고소한 풍미는 곱창김이 강하다. 긴잎돌김은 곱창김보다 더 거칠지만 오래 씹을수록 은근한 풍미가 전해진다. 긴잎돌김 떡국 최근..

[여행]/[국내] 2022.02.23

[여주] 파사성(婆娑城)

파사성(婆娑城): 경기도 여주시 대신면에 있는 삼국시대 신라의 제5대 파사왕 당시 초축된 것으로 전해지는 성곽.파사성은 여주시 대신면 천서리 산9 번지와 양평군 개군면 상자포리 산43 번지 경계에 있는 해발 230m의 파사산 정상에 위치하며, 6세기 중엽 이후 초축된 테뫼식산성이다. 둘레는 936m이고, 내부 면적은 약 3,966㎡이다. 산정상부와 계곡을 일부 포함하여 부정형에 가까운 형태로 축성되었다. 현재 사적 제251호로 지정되었다. _______________________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여행]/[국내] 2022.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