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 고등어해장국 [김준의 맛과 섬] 부산 영도 고등어해장국. /김준 광주전남연구원 섬발전지원연구센터장 식당 문을 열고 들어가려다, ‘이거 겨울철에 먹어야 하는 것인가’라는 생각에 멈칫했다. 고등어는 찬 바람이 불어야 맛이 있다는 통설 때문이다. 참고등어는 늦가을부터 겨울이 제철이다. 이때 제주도 인근에서 선망으로 잡은 고등어가 부산공동어시장으로 들어온다. 하지만 망치고등어는 가을보다 여름이 제철이다. 또 겨울에 잡은 참고등어도 급속냉동 보관하면 여름철에도 맛이 떨어지지 않는다. 최근에는 고등어 양식까지 가능해져 어느 철에나 회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보관과 운반 기술이 발달하면서 생물 고등어도 전국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다. 그래도 고등어라면 역시 부산이다. 부산은 2011년 시어를 고등어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