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山野(草·木·花)] 201

[용담, 푸른빛 도는 자주색 꽃으로 벌 유인… ] .... [과남풀-구술봉이]

[용담, 푸른빛 도는 자주색 꽃으로 벌 유인… ] [용담, 혜곡 최순우가 사랑한 산꽃][과남풀]   용담, 푸른빛 도는 자주색 꽃으로 벌 유인…  쨍쨍한 날 꽃잎 활짝 펼쳐져  용담꽃이 폈어요. 용담꽃은 자주색에 푸른빛이 도는 경우가 많아요. 싹이 난 후 처음 몇 년간은 뿌리를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 꽃도 피우지 않은 채 잎만 피우기도 해요. /국립생물자원관 아름다운 가을 야생화 ‘용담’은 비교적 높은 산의 햇빛 잘 드는 숲 가장자리에서 자랍니다. 흔히 고산 초원의 풀꽃들이 무리 지어 있는 것과 달리 용담은 홀로 자라지요. 용담의 줄기는 해마다 땅속줄기나 뿌리에서 새로 나오며, 30~60cm 높이까지 큽니다. 잎은 폭이 좁고 길쭉한 모양이며, 지면에서 약간 떨어진 높이에서부터 줄기를 따라 마주 보고 달립니..

[붉은 꽃 내린 담양 명옥헌] [배롱나무꽃]

[붉은 꽃 내린 담양 명옥헌] [배롱나무꽃]   붉은 꽃 내린 담양 명옥헌  [윤주의 이제는 국가유산]명승 담양 명옥헌 원림 설핏 잠들다 깨어도 그저 꿈결이지 싶은 곳. 이즈음의 명승 ‘담양 명옥헌 원림’이 그러하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사이에 들러보니, 빗소리에 옥구슬 부딪치듯 흐르는 물소리 아득하고, 색 깊어진 배롱나무 붉은 꽃잎이 무리 지어 연못과 정자를 품고 있다. 붉은 꽃 내린 한여름의 명옥헌은 찬란하다. 배롱나무는 백 일 가까이 붉은 꽃을 피워 목백일홍으로도 불린다. 그렇게 ‘백일홍나무’가 ‘배기롱나무’라 불리다 ‘배롱나무’가 되었다고도 한다. ‘화무십일홍’이란 말이 무색하다. 하지만, 붉은 꽃만 피는 것도 아니요, 한 송이만 내내 피는 것도 물론 아니다. 가지 끝 원추 모양 꽃차례에 작은 꽃들..

[산딸나무.. 하얀 꽃으로 숲 물들이고]

산딸나무.. 하얀 꽃으로 숲 물들이고 딸기 닮은 달짝지근한 열매 열려요  요즘 공원이나 산에서 하얀 꽃잎(정확히는 꽃싸개)이 4장 달린 꽃이 핀 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크고 새하얀 꽃이 마치 층을 이루듯 무리 지어 피어 있는데요, 이 나무는 산딸나무입니다. 산딸나무에 꽃이 핀 모습(왼쪽). 산딸나무는 때죽나무, 쪽동백나무와 함께 5~6월 숲을 하얗게 만드는 주인공이에요. 오른쪽 사진은 산딸나무 열매예요. /김민철 기자  산딸나무는 높이 10m 안팎으로 자라는 큰키나무입니다. 우리나라 중부 이남 어디서나 비교적 잘 자라요. 원래 깊은 산속에서 자라는 나무였으나 꽃이 아름다워 공원이나 화단에도 많이 심고 있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고궁 등에서만 보이더니 요즘엔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것 같..

[아찔한 ‘벚꽃엔딩’… 벚나무 박으셨네요, ○○○만원입니다] [벚나무]

[아찔한 ‘벚꽃엔딩’… 벚나무 박으셨네요, ○○○만원입니다] [벚나무] [오, 벚꽃! 그대는 왜 벚꽃인가요?] 아찔한 ‘벚꽃엔딩’… 벚나무 박으셨네요, ○○○만원입니다 사건·사고로 잇따른 비명횡사 귀한 몸, 가로수를 지켜라 운전자 A씨가 인천 남동구 간석동 도로변에서 단독 추돌 사고를 냈다. 구청 측은 변상금 647만9000원을 부과했다. 뭔가가 박살 났기 때문이다. 차가 들이받은 것은 무엇일까? ① 중앙분리대 ② 신호등 ③ 은행나무 ◇미안하다… 몰라봤다 바깥에 있다고 공짜가 아니다. 지난해 2월 발생한 이 사고, 피해자는 나무였다. 순간적으로 은행(銀行)을 떠올리게 하는 금액. 시내 도로에 설치하는 중앙분리대가 보통 m당 50만원 안팎, 신호등 기둥이 200만~1000만원임을 감안하면 예상치를 훌쩍 뛰..

[한국의 숲, 늙었다.. ‘제2의 산림녹화’ 서둘러야] [늙은 나무’ 77%.. ]

[한국의 숲, 늙었다… ‘제2의 산림녹화’ 서둘러야] [늙은 나무’ 77%… 한국, 숲도 고령화] [韓 ‘목맥경화’… 115억그루 심었지만 늙은 나무 방치, 선순환 안돼] …. 한국의 숲, 늙었다… ‘제2의 산림녹화’ 서둘러야 국토의 63%가 산인 우리나라는 산림이 울창해 보이지만 늙은 숲이 많아 제 기능을 못 한다. 오래된 나무는 제때 베어내고 후계림을 조성해야 숲의 생태계가 선순환하는데 1970년대 대대적인 녹화사업 이후 사실상 방치해 온 탓이다. 그 결과 탄소 흡수 기능이 크게 떨어지는 30년생 이상 고령 나무가 전체의 77%를 차지한다. 또 임도(林道) 등 인프라 개발에도 소홀해 국토 내 산림 비율이 세계 평균의 두 배인데도 목재 자급률은 15%에 불과하고 목재 수입량이 세계 4위다. 단기간에 산..

[“소나무 78% 재선충(材線蟲) 병으로 10년 내 고사”… ] ....

[“소나무 78% 재선충(材線蟲) 병으로 10년 내 고사”… 멸종 방치 안 된다] [재선충(材線蟲)] ['소나무 에이즈' 전국 비상인데… 私有林(사유림) 주인 "내 나무 베지말라" 반발] [日 사실상 방제 포기, 대만 소나무 아예 없애, 中 '無松 벨트'로 방어] [지금까지 784만 그루 감염… 2011년부터 피해 다시 늘어, 작년에만 154만 그루 피해] “소나무 78% 재선충(材線蟲) 병으로 10년 내 고사”… 멸종 방치 안 된다 소나무는 사시사철 푸른 나무지만 요즘 남부 지방의 소나무 숲은 때아닌 단풍이라도 든 듯 곳곳이 붉게 변색돼 있다. 이른바 ‘소나무 암’으로 불리는 치사율 100%의 소나무 재선충병에 걸려 말라 죽은 나무들이다. 소나무 재선충병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경남 밀양을 포함한 영남 일..

[백석 시 ‘흰 바람벽이 있어’ 바구지꽃의 정체는?]

백석 시 ‘흰 바람벽이 있어’ 바구지꽃의 정체는? [김민철의 꽃이야기] 백석의 시 ‘흰 바람벽이 있어’는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과 함께 시인의 절창 중 하나로 꼽힙니다. 흰 바람벽이 화자 의식의 스크린 구실을 하는 절묘한 착상으로 쓰여진 시입니다.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에도 나오는 시인데, 이 시 마지막 부분에 생소한 ‘바구지꽃’이 나옵니다. ◇바구지꽃, 시인이 높이 여긴 4가지 중 하나 시인이 가장 사랑하는 것들,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한 것들 4가지 중 하나로 바구지꽃을 든 것입니다. 시인이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에서 절망적인 현실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외롭게 눈을 맞고 서 있는 갈매나무로 표현했다면 ‘흰 바람벽이 있어’에서는 바구지꽃이 그런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바구지꽃은 백석의 다른 ..

[변산바람꽃] [노루귀-얼레지-처녀치마, 반갑다.. 초봄 멋쟁이]

[변산바람꽃] [노루귀-얼레지-처녀치마, 반갑다.. 초봄 멋쟁이] 변산바람꽃 새해 가장 먼저 피는 우리꽃… 연두색, 보라색 꽃술이 예뻐 이른 봄 변산반도에 만개한 변산바람꽃. 꽃잎처럼 보이는 하얀 잎은 사실 꽃받침이랍니다. /김민철 기자 설 연휴가 지나면 곧 변산바람꽃이 피었다는 소식이 올라올 겁니다. 양지바른 어딘가엔 이미 피었을지도 모릅니다. 해마다 2월 중순이면 전남 여수 향일암 근처에서 어여쁜 변산바람꽃이 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향일암은 내륙에서 가장 먼저 변산바람꽃이 피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변산바람꽃은 복수초와 함께 봄이 오는 것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입니다. 찬 바람이 채 가시지 않은 2~3월에 핍니다. 새해 꽃다운 꽃으로는 맨 처음 피는 야생화라 첫아이 출산 때처럼 큰 관심과 사랑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