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 찍는 남자, 라일락 같은 남자... 25세 여성의 선택은? [김민철의 꽃이야기] 양귀자 장편소설 ‘모순’이 요즘 베스트셀러 순위에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20년도 더 전에 읽은 기억이 있는 소설인데 무슨 일인가 싶었다. 이 책은 1998년에 처음 나온 소설이다. 26년 전이다. ◇26년전 나왔지만 여전히 베스트셀러 광화문 교보문고에 가보니 이 소설이 국내소설 4위였고 2판 84쇄를 팔고 있었다. 26년 전이면 김대중 대통령이 취임한 해이고 IMF로 온 국민이 고통받던 시기였다. ‘역주행’이라는 말도 어울리지 않는다. 부침은 있었겠지만 적어도 최근 몇 년간 이 책이 꾸준히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출판사 서평에 나오는대로 이 책이 ‘끊임없이 독자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힘은 참 불가사의하다.’ 더..